봄이 오고 있다. 아니 봄이 왔다. 두터운 겨울 패딩을 벗어 버릴 수 있는 지금 날씨는 분명 봄이 오고 있다. 다른 해보다 봄소식을 일찍 전하는 남쪽 여기. 그렇지만 매화꽃은 활짝 피지 못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덕분에 천천히 피고 있는 듯하다. 보일러는 틀면 덥고 보일러는 끄면 추운 이런 날씨에 면역체계가 무너진다. 아이 역시 내복을 입혀야 할까? 아니면 벗기고 겉옷만 입혀서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 생각도 엄마의 몫이다. 어제부터 시원하게 비가 내렸다. 단비 같은 비가 쏟아졌고 울진 산불이 잡힐 수 있는 비가 내렸다. 일요일 아침 식사가 잘못된 건지 갑자기 잠이 쏟아졌다. 아이에게 "엄마 잠이 오는데 30분만 자고 일어날게" 아이는 거부했지만 일단 자야만 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현기증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