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조카를 위해 남구로 이사했다. 이사하고 코로나 여파로 서로 만나지 못하다 지난 일요일 시간이 되어 동생집으로 향했다. 예전에 동생은 자신의 기분에 사로잡혀 잠수를 자주 탔던 아이였다. 나 같은 경우는 우울증이 찾아오더라도 나만의 방식을 찾아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반면 동생은 우울한 기분에 잡혀 세상과 단절하는 아이는 일주일 전 우리 집에 놀다 간 후로 연락이 없었다. 동생이 연락이 없다는 건 자신이 원망스럽고 조카에게 미안하며 자신 때문에 노력하는 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져 뭐라도 도우려고 하다 쓰러져 다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런 자신의 몸을 원망하다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을 두절하고 잠수를 탄 아이는 제부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제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로 온 것이다. "혀니 우울증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