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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시장 상인을 보면 그들이 부자습성을 알 수 있다

부산에 위치한 도매상가가 있다. 그건 바로 부산진시장이다. 주니어 매장을 하며 알게 된 부산진시장은 도매와 소매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서울을 가지 못하면 부산진시장에서 물건을 할 때가 있었다. 함께 가고 싶다던 엄마와 다녔던 진 시장을 며칠 전 다녀오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진 시장 상가 안은 한산 했다. 진 시장을 보면 남대문시장과 비슷하다. 진 시장에는 리본 부자재부터 한복까지 다양한 물품이 있어서 종일 쇼핑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친정엄마는 봄옷을 사려고 했고 난 아이 머리핀 부자재가 필요했다. 진 시장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변하지 않는 곳이 바로 진 시장 같았다. 10년 전 찾았던 액세서리 도매상가도 그대로였고 모자 매장도 그대로여서 친근감이 들었다. 물건 하러 온 사장님들 모습에 옛 추억..

기록삶 2022.04.16

영상 제작이 어려운 나에게 용기를 준다

내가 유튜브 계정을 만든 건 바야흐로? 2019년도였다. 파이프라인을 만드려고 돈 되는 모든 것을 손을 댔는데 고퀼리티 영상 제작은 버거웠다. 아니 기계치라서 할 수 없었다. 김유라 작가님은 "그지 같이 하세요'라는 말을 무한 반복하셨다. 그래서 그럴까? 정말 그지 같이 영상을 제작했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꼬이는 현상까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업로드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업로드를 했다. (이때,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요. 다 괜찮으니 일단 하는 겁니다)라는 말이 순간 떠올랐다. 나에게 맞지 않은 일을 꾸준히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혼자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일. 콘텐츠, 영상 찍기, 편집하기, 그리고 업로드까지 하루 종일 영상을 끌어안고 하기란 나와는 정말 맞지 않았다. 그냥 글을 쓰면 썼지..

기록삶 2022.04.15

코로나 확진 한 달 후 증상은 뭘까?

2월 말에 걸려버린 코로나가 4월 초가 된 지금까지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낮잠을 자지 않던 아이는 코로나 확진 후 지속적으로 낮잠을 자야만 했다. 눈 밑 다크셔클이 두드러지게 뚜렷했고 힘이 없는 건지 축 쳐져서 눈을 감아버린다. 자가격리 해제 후 아이는 유치원에 다녔다. 그랬더니 피곤함은 두배 이상이 된 느낌을 가만히 지켜본 내가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쉽게 피로를 느낀다. 기침이나 재치기는 사라졌재만 피로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머물고 있다. 새벽에 글을 쓰던 내가 밤 9시를 넘길 수 없다. 새벽만 기다리던 난 사라졌고 밤이면 눈꺼풀이 무거워 컴퓨터를 앞에 앉을 수 없고 머리는 멍한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러니 새벽은 잠을 자야만 한다. 요즘 취침 시간은 9시 30분에서 ..

기록삶 2022.04.14

아줌마 소리에 비싼 폰을 찾을 수 있었던 사건, 뇌는 나를 아줌마로 인지했다

몇 주전 일이데 아이와 버스를 타고 발레 학원을 가는 길이었다. 스마트 폰 케이스가 깨져 버린 후 구입하지 않고 폰 자체만을 아우터 주머니에 넣었다가 버스 의자에 흘리는 사건이었다. 분명 내리기 전에 점검을 했고 폰이 있다는 걸 확인 후 자리에 일어났는데 그때 흘린 건지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나를 부르는 소리인 줄 모르고 유유히 가야 할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아줌마"와 "아기 엄마"라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나를 발견했다. 그때 보이는 건 내가 타고 온 버스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아휴 아무리 불러도 뒤를 보지 않아서 아기 엄마라고 하니 보네요. 저거 아줌마 폰 아니에요"라는 어떤 아줌마의 말에 쳐다본 곳은 버스 안의 어떤 남자 손에 내 폰을 흔들고 있었다. 민망함..

기록삶 2022.04.13

8년 만의 힐링인 마사지샵에서 지압을 받다

나는 마사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 손으로 내가 아픈 곳을 꾹꾹 눌러주며 지압받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힐링이자 피로회복제가 된다. 이런 나에게 몇 년 동안 제약이 있었다. 엄마와 떨어지기를 극도로 예민한 딸아이 덕분에 8년 동안 마사지샵 근처에 가지 못했다. 딸아이 5살 때까지 업고 안으며 키워냈다. 그 흔한 모습 중 아이를 아빠가 안아주는 일상은 나에게 없었다. 남편과 지내는 동안 차에서 자던 아이를 안고 집으로 간 건 나였으니깐. 그렇게 지내다 친정에서 1년 6개월 지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자는 아이를 안고 버스에서 오르고 내리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친정엄마가 도와주려고 할 때마다 "아픈 허리로 무거운 여니 안으면 허리 나가니깐 내가 안고 갈게"라며 그렇게 ..

기록삶 2022.04.12

요가는 내 삶의 일부분이 될 지도 모르겠다. 요가로 살아가는 삶은 나쁘지 않다

요가는 나에게 있어서 힐링이다. 요가하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와 대화가 가능하다.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요가가 다른 운동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동적인 사람이 아닌 정적인 사람이라서 한 곳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동적인 사람이라면 한 곳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에너지가 충만하거나 체력이 좋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자질일 경우가 많다. 나를 파악해보면 에너지가 가득 차 있더라도 한 곳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그러니깐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어려워한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한 자리에서 간지럼 놀이나 다리를 마사지해주는 놀이 등 움직임이 적은 활동을 주로 하는 나를 알게 되었다. 동적인 아이라서 움직임이 많은 놀이나..

기록삶 2022.04.11

불편한 감정을 공감하면 집단생활이 편안해진다

유치원 하원을 위해 한 달째 딸을 데리러 유치원을 다니는 중이다. 적응을 너무 잘해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 없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버스를 타고 아이를 하원하는 과정에서 매일 선생님과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었다. 어제는 유치원 입구에 도착했는데 여니 반 친구들 모두 바깥 놀이를 하고 있었다. 문틈으로 아이와 눈이 마주치고 환한 눈웃음을 보이자 아이는 선생님에게 다가가 엄마가 왔다는 신호를 선생님에게 보냈다. 아이는 자신의 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나에게로 다가왔다. 이내 선생님도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바깥놀이를 하고 있었네요" "네, 어머니. 안 그래도 오늘 짝꿍 바꾸는 날인데 여니가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오늘 여니 옆자리로 가더라고요" "정말요. 여니 기분 좋았겠는데요" "어제 ..

기록삶 2022.04.11

글테기 극복한 사연. 글쓰기를 왜 해야만 하는지 알게 된 글

글이 쓰기 싫거나 글감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 글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정말 이 이치가 맞았다. 글테기라고 하면 웃겠지만 정말 쓰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냥 현재 생활에 안주하고 싶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고 무서울 때, 내 글이 한없이 없어 보일 때는 정말이지 글이라는 걸 피하고 싶어 진다. 그럴 때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다른 이의 글을 훔쳐보며 나에게 끼워 맞추어 본다. 근데 누구나 다 있을 법한 내용인데도 공감이 가는 글이 있고 아닐 때가 있다. 며칠 전 무슨 주제로 글을 써야 할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블로그 이웃님 글을 보다 웃긴 글을 발견했다. 바로 김종원 작가님 글이었다. 조용한 사람이라서 웃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내 생각이 착각이라는 걸 알게 된 ..

기록삶 2022.04.10

절실함이 있었기에 내가 있다

2019년 나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출발선에 서 있었다. 나는 명리학이나 운명학을 믿는 편이다. 그건 내가 살아온 인생의 절반이 운명처럼 다가왔던 삶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친정엄마 따라 무당을 자주 찾았는데 이건 친정집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 줄이 세다는 이유로 무의식 속 이끌림에 의해 친정엄마와 나는 무당을 매년 찾았다. 그렇게 지내던 일상을 접어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는 2019년이었다. 외갓집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관습으로 인해 무당을 찾는 내 인생이 싫어졌고 역겨웠다. "무당을 찾을 때마다 그들은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굿을 하라고 해서 이제는 가고 싶지 않다"라는 엄마 말에 완전히 공감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조상 줄로 안 이어진 사람이 있을까? 다들 내가 모르는 조상으로 인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

기록삶 2022.04.09

육아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아이에게 발레는 피로회복제다. 피곤하다며 가기 싫다고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가야 한다는 깊은 마음이 가득했다. “오늘 그냥 쉴까?”라는 말로 유혹한 엄마의 말에 아이는 넘어가지 않았다. 그건 엄마인 나에게 속삭이는 악마의 소리였다. ‘내 몸이 무겁고 피곤한데 그냥 쉬자고 할까’라는 유혹의 말은 내가 나에게 하는 소리였음을 아이가 알려주었다. “정말 쉴까? 아니야 그래도 난 갈 거야. 집에 있으면 심심해”하며 아이가 먼저 외출 준비를 한다. 그런 아이를 보며 무거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본다. 피곤해서 다크서클이 눈밑 아래까지 내려온 아이는 발레 학원에 도착하는 동시에 피곤함은 날아가버리는 거 같았다. 엄마와 있는 30분 시간이 지겹고 심심한 아이는 또래의 친구가 있는 학원이나 유치원이 피로회복제였다...

기록삶 2022.04.09